♤ 어머니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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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977회 입력 기사입력 : 21-12-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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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나는 어머니의 꿈이었다.

부와 명예, 또는 성공 따위가 아닌,

나의 행복이 곧, 어머니의 꿈이었다.


그것이어머니의 걱정의 이유였고,

당신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였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꿈은 결국 그렇게

‘사람’으로 옮겨 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어머니는 걱정을 하신다.


아들이 밥은 잘 챙겨 먹었는지,

하는 일은 잘 되고 있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사랑하는 사람은 있는지,

무엇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이제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어머니,

아들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제 나를 믿어요.

아니, 나만 믿어요.


밥은 먹었냐는 말이,

어디 아픈데는 없냐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당신의 삶에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싶다.


-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