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중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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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963회 입력 기사입력 : 21-11-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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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했나 보다

아주 사랑했나 보다

무척 사랑했나 보다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그리

애달파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는데  


요즘은 잠시라도 틈이 나면

그 사이로 그대가 비집고 들어온다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후비어 파고든다  


얇디얇은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그대 졸졸 새어 나와  


견고하지 못한 내 마음마저

와장창 무너지면 나는 어찌하나  


무너져버린 내 마음 시간이 지나

더욱더 아프면 나는 어찌하나  


나는 어른이라도

여전히 내 마음을 잘 모르고  


나는 어른이라도

여전히 내 마음을 잘 다루지 못하나 보다 


-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