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은 그렇게 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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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1,132회 입력 기사입력 : 21-07-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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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혹독한 아픔을 견딘 후


돋은 새싹처럼



봄은 기쁨으로 그렇게 오더라



햇빛이 말갛게 비출 때


대지에 파고들어


아지랑이로 피어오르며


봄은 그렇게 오더라



개울가에 버들강아지


뽀송뽀송한 솜털이


기지개를 켜면 부풀어 오르듯



봄은 그렇게 오더라...



짠 내 진한 바다에도


짙은 코발트 자락으로


봄이 파고들더라


 

- 끝 없는 기다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