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58作] 보현산 고추밭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1,849회 입력 기사입력 : 21-06-01 00:18본문
보현산 밑에 푸른 고추밭이
불 토하듯 익었는데...
등 굽은 노부부
저 고추 어이 딸꼬?
어이 다 팔꼬?
세월 무게만도
한짐인데...
- 오태식 고모님 遺作 中 -
※ 추신 : 편집인의 고모님인 오태식(1947~2015, 해주)은 삼국유사면 학암리(신비의 소나무 동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경산시 하양읍에 사는 경주 김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다.
비록 가난한 살림에 삶은 고단하였으나 감성이 풍부하고 늘 소녀같은 여린 심성으로 고향을 그리는 시를 읊조리기를 좋아하셨다.
그 많은 글 중에 남아있는 79편을 사촌(아들)의 동의를 구해 군위넷에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