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32作] 고향은 따뜻한 품속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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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2,318회 입력 기사입력 : 21-05-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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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따뜻한 품속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어머니없는 고향은 식은 아랫목 같더라.


뿌옇게 높은 산들은 내 이마를 치고


냉정한 사람들도 외롭더라.


허연 어머님이 열어주시던


창호지 문도 닫혀 있고...


- 오태식 고모님 遺作 中 -


※ 추신 : 편집인의 고모님인 오태식(1947~2015, 해주)은 삼국유사면 학암리(신비의 소나무 동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경산시 하양읍에 사는 경주 김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다.


비록 가난한 살림에 삶은 고단하였으나 감성이 풍부하고 늘 소녀같은 여린 심성으로 고향을 그리는 시를 읊조리기를 좋아하셨다. 


그 많은 글 중에 남아있는 79편을 사촌(아들)의 동의를 구해 군위넷에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