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12作] 가끔씩 내 청춘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2,123회 입력 기사입력 : 21-04-18 08:58

본문

4b90f423a158175845f3ad4df769a22f_1618703881_26.png 

가끔씩 내 청춘이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


내게도 한때는


시퍼렇게 살아있는 젊은 부모님이 있었고,


잔뼈 굵던 보드라운 내가 있었는데,


후여- 후여- 천신만고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서산을 바라다보는 열기 식은 해처럼...


- 오태식 고모님 遺作 中 -


※ 추신 : 편집인의 고모님인 오태식(1947~2015, 해주)은 삼국유사면 학암리(신비의 소나무 동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경산시 하양읍에 사는 경주 김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다.


비록 가난한 살림에 삶은 고단하였으나 감성이 풍부하고 늘 소녀같은 여린 심성으로 고향을 그리는 시를 읊조리기를 좋아하셨다. 


그 많은 글 중에 남아있는 79편을 사촌(아들)의 동의를 구해 군위넷에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