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한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2,810회 입력 기사입력 : 21-03-27 09:20

본문

5ac3b2359faa367800b2e5ef010898ec_1616804446_8.jpg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한다.


되풀이해서 생각하고, 

기존의 생각들을 엮어서 

새롭게 구성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진실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생각은 외부에서 차용한 것이다. 


모든 생각은 타인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주의 깊게 관찰해 보라.


진정으로 자기 것으로 여겨지는 생각, 

스스로 만들어낸 생각을 찾을 수 있는가?


자기의 생각 모두가 빌려온 것이다.


그 생각들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생각들 모두가 

남에게서 빌려온 것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마음은 

컴퓨터처럼 작용한다.


컴퓨터로부터 해답을 얻으려면 

먼저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만 

비로소 컴퓨터는 해답을 내놓을 수 있다.


이것이 마음의 기능이다.


반면에 이해는 신선하고 새롭다.

 

이해는 

과거와 아무 상관도 없다. 


이해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이해는 실체에 대한 통찰력이다.

 

생각에는 

수많은 의문이 생겨날 뿐 

해답이 불가능하다.


어떤 해답을 찾았다고 느낄 때에도 

그것은 진정한 해답이 아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 행동의 근거로써 해답이 필요해진 것이다.


의존할 해답이 필요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해답을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자신의 해답을 깊이 들여다보라.

 

그러면 해답으로부터 

수많은 의문이 떠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해에는 의문이 없다. 

이해에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이해의 인간은 진실하다.

 

비록 그가 

‘나는 모릅니다.’라고 말한다 해도 

그의 무지는 지식보다 더 값지다.


최소한 그의 무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수용성은 진리에 더 가깝다.

 

최소한 그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그는 위선자가 아니다.

 

관찰해 보라. 


그러면 모든 대답이 

기억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억이 작용하지 않는 통로, 

순수한 의식만이 작용하는 통로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라.


바로 그것이 이해다.


- 오쇼 <생각과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