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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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2,563회 입력 기사입력 : 20-12-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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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밀어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외로울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 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 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 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내 곁에 환하게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 김현태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