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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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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기사입력 : 20-09-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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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저 들길 따라
그리움 물들이던 소녀 하나
코스모스 빛 가을을 안고
내게로 걸어오네
세상 파랗던 시절
사과처럼 불그레 발그레
오색 꿈 그 순수
그날의 노래를 부르며 오네
그 꿈에 실려 날려온 삶
너무 아득해 눈물 날 때면
세상 청초한 그 소녀
추억을 뿌리며 다독여 오네
가을, 그리고 또 가을이 와도
추억 하나면 살아진다며
세상 따뜻이 속삭여 오네
그날의 들꽃 뽀얗게 안고
- 향린 박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