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를 사랑하리

나보다 더 널 사랑하리

온몸에 전율이 흐르도록

땀을 흘리며 오르던

그 비탈진 산길을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사랑을 나누며 정상을 향해

천마산을 온몸으로 품고

마음으로 품었지

계곡 옆 텐트를 치고

나란히 함께 누워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그 어디선가 울려오는 새소리

자연을 그대로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그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천마산계곡

그대 어디 있는가

지금은 당신과 함께했던

모든 곳이 추억으로 남아

오늘도 난 천마산 그 계곡

우리 둘만의 연가를 생각하며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사랑했던 당신을 보내고

당신과의 함께했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그 추억을 찾아 오늘도

사랑의 연가를 부릅니다

훗날 하늘나라 당신의 별

옆으로 갈 때까지 안녕!

 / 송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