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봄비 되어 당신께로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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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112회 입력 기사입력 : 24-06-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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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이슬로 아침을 적시며

한 줄기 바람으로 당신께로 가면

연분홍 두팔 가득 안김이 좋아라며

행복할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투정하던 자아 봄볕에

태우고 향기로운 찻잔에

욕심부린 한가닥 구름을 녹이면

평화의 눈빛 애잔함에

저도 함께 물들 것 같습니다.


봄날 연못 메운 개구리 울음

잔물결 너머로 부르는 보고픔의 연가

당신도 많이 보고파 하시지요?


새로운 꽃잎 되어 봄 향기로 가득

당신을 부르고 흙을 뚫고 나오는

새 움틈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 깔아 봅니다.

발자국 들릴까 두 가슴을 기울여도 보지요.


아침 연꽃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아침 안개 해치는 소리가 보이시는지요?

더 침묵하고 싶지 않아

더 어둠이고 싶지 않아

봄으로 터져 당신께로 갑니다.


단 하나의 사유, 우리를 걸어 놓고

그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 당신 안에 있어

복사꽃 피는 날이면

이 마음 복사꽃 향기따라

그대 곁에 날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긴 세월 속에 허물어지지 않는 마음 되어

하늘이 정해준 인연의 끈을 잡고

별빛 쏟아지는 이 밤도

당신을 부등켜 안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내 봄은 푸른 창이 되어

당신을 향하는 꽃밭을 만들고

영원히 영원히 내 곁에 있지 않아도

변치않을 마음 하나로 아름다운 사랑을 해요.


당신이 즈려 밟을 길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마음을 품고 내 모든

사랑의 봄으로 당신께로 갑니다.


- 좋은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