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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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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기사입력 : 24-04-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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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부딪히는 소리
리듬을 타고 톡 톡 톡톡톡
오늘따라 유난히 경쾌하다
얼마 만에 들어보는
빗소리의 하모니인가
퍼부어 대지를 적셔주는
축복의 연가여
밤새 들어도 좋으니
오늘 밤은 끝없이 퍼부어라
바닥을 보이는 저수지
갈라진 척박한 대지
오염된 뿌연 공기들
어찌 생명들이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마음 깊이 기도드리니
제 기도 한 번만 들어주소서
자연의 생명들과
가슴이 답답한 대지의 오염을
시원한 빗줄기가 씻겨
마음을 적셔주소서
/ 송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