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농작물 피해 우려, 철저한 사전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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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3-06-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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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대비와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 벼 참수피해(사진=경북도)

최근 집중호우 특성상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생육 불량과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작목별 관리가 중요하다.


논의 경우 배수로에 있는 잡초를 제거해 물 빠짐을 좋게 하고, 물에 잠긴 벼는 물을 완전히 뺀 뒤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밭작물은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이랑을 높게 하고, 비닐하우스는 바깥의 물이 시설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에 물길을 만든다.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비가 그친 뒤에는 작물별로 미리 병해충 방제를 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나 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가 도움 된다.


▲ 장마 피해(사진=경북도)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뒤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는 흙을 덮어주는 등 유실․매몰된 곳을 빨리 정비하도록 한다.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 지주를 설치하며, 낙과된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 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잿빛무늬병 등 곰팡이병이 다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록약제로 반드시 방제해 주어야 한다.


또 축사 내 충분한 환기와 수시 분뇨제거로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데,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축사를 소독하고 가축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주고 예방접종을 한다. 고창증 예방을 위해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뒤 습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한다. 기화기,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및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교환하도록 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국지성 호우, 우박 등 기상재해가 잦아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농업현장에서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에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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