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농작물 철저한 사후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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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3-04-19 15:11본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6일과 18일 경북 여러 시군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가의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포항, 경주,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직경 10mm내외의 우박이 내려 17일 현재 잠정집계 5.2ha(사과 2.8, 기타 2.4)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오전에는 10시경 상주에 우박이 내렸으며 현재 피해 조사중에 있다.
우박은 봄철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월에서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4월에 발생했다.
국지성이 매우 강해 같은 읍면에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하는 등 그 예측이 어려워 피해가 발생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증상은 과수는 주로 과실, 어린 잎, 가지에 기계적 손상을 입혀 수량에 영향을 미치고, 상처 입은 곳에서 병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밭작물 중 감자는 줄기가 부러지거나 잎 파열 및 심한 것은 원줄기 일부만 남게 된다.
피해 사후대책은 과수의 경우 생육이 부실한 열매를 따주어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나무자람새(수세) 안정을 위해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고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절단해 새순을 발생시켜 새가지를 유인한다.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나무(수체) 안정화를 위해 우박 피해로 50% 이상 낙엽된 경우에는 요소 엽면시비 0.5%(물 500리터 기준 2.5kg 희석)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하고, 엽면적이 확보된 경우 일인산칼륨 0.4%(물 500리터 기준 2kg 희석)를 10일 간격 2~3회 살포해 꽃눈형성과 내년도 착과량을 높인다.
한편, 우박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과수는 우박이 많이 올 수 있는 지형에 재배를 피하거나 망 덮기 또는 비가림재배를 하고, 밭작물은 매년 우박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비닐이나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우박 피해 농작물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살균제 살포 및 작물별 수세 안정화 조치 등 피해증상에 맞는 철저한 사후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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