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우박 피해 사후 관리로 피해 최소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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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2-05-26 15:44본문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4일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려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의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안동, 청송, 영양 등 북부 지역에 직경 2~20mm의 우박이 내려 25일 오전 9시 잠정집계 883ha(사과 790, 고추 52, 기타 41)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박은 봄철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월에서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국지성이 매우 강해 같은 시군에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하는 등 그 예측이 어려워 피해가 발생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증상은 과수는 주로 과실, 어린 잎, 가지에 기계적 손상을 입혀 수량에 영향을 미치고, 상처 입은 곳에서 병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다.
밭작물은 고추 양파 등 줄기가 부러지거나 잎 파열 및 심한 것은 원줄기 일부만 남게 된다.
피해 사후대책은 과수의 경우 생육이 부실한 열매를 따주어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나무자람새(수세) 안정을 위해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고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절단해 새순을 발생시켜 새가지를 유인한다.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나무(수체) 안정화를 위해 우박 피해 후 50%이상 낙엽 된 경우에는 요소 엽면시비 0.5%(물 500리터 기준 2.5kg 희석)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하고, 엽면적이 확보된 경우 일인산칼륨 0.4%(물 500리터 기준 2kg 희석)를 10일 간격 2~3회 살포하여 꽃눈형성과 내년도 착과량을 높인다.
고추의 경우 착과 초기인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 식물체가 비교적 어린 상태에서 우박피해를 받게 되면 잎과 줄기가 파열되거나 탈옆 및 줄기가 부러져 심각한 생육장해와 수량 손실을 보게 된다.
이 시기에 우박 피해를 받은 농가에서는 고추 묘를 새로 심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영양고추연구소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된 고추밭에서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어린묘나 노화묘를 새로 심는 것보다 피해를 입은 고추의 측지를 유인해 항생제 살포와 추비 시용을 권장했다.
이후에 병해충 관리를 잘 해주면 노화묘를 새로 심는 것 보다 생육이 양호하고 수량성도 2배 정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우박피해 시 고추를 잘 관리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타 밭작물은 회복을 위해 피해 발생 1주일 이내에 요소 0.2%(물 20리터 기준 40g 희석)액을 5~7일 간격으로 1~2회 엽면시비하는 것이 좋다.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재파종 하거나 다른 작물로 대체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우박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적기에 살균제를 살포하고 작물별 수세 안정화 조치 등 사후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박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과수는 우박이 많이 올 수 있는 지형에 재배를 피하거나 망 덮기 또는 비가림 재배를 하고 밭작물은 매년 우박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비닐이나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ㅙ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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