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오미자 개화기 서리 피해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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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2-04-18 09:19본문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 기상으로 인해 오미자 개화기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면서 재배농가에게 개화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봄철 서리 피해는 오미자 재배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재해로 개화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을 전후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수량이 50% 이하로 줄어드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송풍법, 살수빙결법 등을 사용한다.
송풍법은 송풍팬 등을 이용해 지상 10m 부위에서 지면보다 3∼4℃ 정도 높은 공기를 아래쪽으로 불어 내리는 방법이다.
살수빙결법은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살포할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사과 등 과수원에 많이 사용하는데 주의할 점은 물이 중단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서리발생 시기에는 특히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피해 방지 시설이 없다면 서리주의보가 내리는 시기에 부직포나 비닐을 덮어 예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오미자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는 봄철 개화기에 강수가 집중되어 화분 발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분, 수정 불량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돼 큰 우려를 낳고 있는데 오미자도 충매화로 피해가 예상된다.
※ 충매화 : 벌, 나비, 파리 등 곤충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어 수분(受粉)이 이루어짐.
이러한 수분, 수정 불량을 막기 위해서는 비가림 시설과 같은 시설재배가 필요하가.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오미자 전용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오미자 재배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지역의 특산물인 오미자의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시설물 보완과 피해 예방법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미자는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5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어 오미자라 불리며 최근 기능성 식품의 관심 증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53%, 생산량의 55%를 경북지역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경북 특산 작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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