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연안 해·하수 중 비브리오균 분포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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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2-03-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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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서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과 어패류 섭취 및 피부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등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하여 자체 감시 모니터링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 현장채수사진(사진=경북도)

대상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동해안 4개 시‧군의 15개 지점이고, 비브리오균 오염도 검사 대상 검체는 해수, 기수(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 및 하수이다. 


조사대상 병원성균은 콜레라균(V.cholerae), 패혈증균(V.vulnificus), 장염비브리오균(V.parahaemolyticus) 및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V.alginolyticus) 및 기타병원성 비브리오균 등이다.


지난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의 15개 지점에서 채취된 총 300건의 해수와 하수 중의 비브리오균 분포를 분석한 결과 총 7종 134주의 비브리오균이 분리됐고(44.7%), 장염비브리오균 93건(73.8%),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 20건(20.5%), 비유행성 콜레라균(V. cholerae non-O1) 4건(1.6%), 패혈증균 9건(1.6%) 및 기타 병원성 비브리오균 8건(2.5%)이었다.


월별로는 해수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6월부터 비브리오균의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균 분리율이 증가해 10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에서 균이 높게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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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채수사진(사진=경북도)
 

이들 병원성균 중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이 고위험 군이며 치명률은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총 49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고, 경북은 총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5~6월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최대로 발생하나, 2020년에는 1월에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기후 온난화로 해수온도 상승하는 등 해양환경이 변하고 있어,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특히 어패류 섭취 시에는 85℃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재사용 할 것을 권장한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해양 환경이 변화면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균의 증식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균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운영 결과를 시군, 언론, 민간병원 등과 신속하게 공유해 주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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