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새벽에 공부하는 공무원들’발간...‘화공 굿모닝 특강’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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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9-28 21:54본문
매주 화요일 새벽에만 들을 수 있었던 경북도의 ‘화공 굿모닝 특강’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는 100회까지의 특강 내용을 정리해 ‘새벽에 공부하는 공무원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집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28일 제127회 ‘화공 굿모닝 특강’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직접 강연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연집은 여러 사정으로 특강을 들을 수 없었던 직원들에게 책을 통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미 특강을 들은 직원들에게는 지난 강의를 되새기며 도정에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됐다.
독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뉴노멀·미래대응, 창의·혁신·트렌드, 인구·관광·일자리, 인문소양 분야로 구분해 구성했다.
단일 주제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내용이 가장 많았는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경북도의 기조를 엿볼 수 있다.
'화공 굿모닝 특강'은 민선7기 이철우 도지사 취임 후인 2018년 11월부터 공무원의 의식 변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화요일에 공부하자'라는 취지로 매주 화요일 새벽에 열린다.
4차 산업혁명,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특강이 새벽에 시작 돼 처음에는 참석률이 낮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최신의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입소문에 도청 공무원은 물론 주변의 다른 기관 직원들도 강의를 들으러 올 정도로 인기강좌가 됐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서영주 포스텍 AI대학원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신동우 나노 회장 등
지금까지 126회를 진행한 특강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등 사회의 주요 현안과 배터리 소재산업,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소연료전지, 산업용 헴프 등 경북도의 중점 육성산업과 관련된 주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화공 굿모닝 특강’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경북도의 ‘연구중심 혁신도정’ 실현을 위한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3년간의 ‘화공 굿모닝 특강’은 경북도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와 역량 강화로 이어졌고 그 결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한 것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정부합동평가 정책 우수사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측정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비 확보 분야에서도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경북도의 2021년도 국가건의사업 국비는 5조 808억 원으로 민선 7기 출범 이전인 2018년(3조 5579억 원)과 비교해 무려 42.8%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한 병상 확보,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북형 SB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개발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K-방역의 모델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에는 ‘경북형 민생氣 살리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1조 761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전국 최초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지역 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특강을 통해 조성된 면학분위기는 공무원 개인의 성과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행안부가 주관하고 전국에서 723명이 참석한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에서 경북도 공무원들이 1·2·3위 모두를 석권하는 등 성적우수자 10명 중 6명을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거뒀다.
경북도는 ‘화공 굿모닝 특강’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현안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주제들로 특강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의 지식을 정리해 담은 강연집 한 권을 읽는 것은 100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의식과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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