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구릿대(백지) 생육온도 기반 채종 기술 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9-22 08:36

본문

경북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생육온도 기반 약용작물 구릿대(백지)의 채종적기를 구명하여 개화 후 47일 정도 적산온도 1,013℃일 때 채종을 하면 가장 많은 종자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 구릿대 꽃


구릿대는 2∼3년생에서 꽃이 완전히 핀 후 30∼60일까지 채종이 가능하며 50일경(9월 하순∼10월 상순)에 채종하는 것이 적기로 알려져 있지만 지역, 재배환경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생육온도를 기반으로 채종적기를 시험한 결과 개화 후 적산온도가 1013℃일 때(47일 정도) 채종을 했을 때 가장 많은 종자를 얻을 수 있었다. 채종량은 주당 3.88g으로 타 시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 백지 : 구릿대의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

※ 적산온도 :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열량을 나타내기 위한 지표로, 생육일수와 일평균기온을 곱한 값.



▲ 구릿대 채종전 종자


구릿대는 복산형화서로 중심화가 먼저 개화하고 동일 화서내에서도 생육기간에 따라 등숙, 탈립 정도가 상이해 천립중은 35일 경에 2.42g으로 최대가 된 이후 감소하고 크기는 후기에 수확할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다.


※ 천립중 : 완숙한 종자 1,000알의 무게. 종자의 크기를 알아 볼 수 있는 척도


종자는 농산물의 품질과 수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량 종자 생산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정확한 채종시기 기준을 제공하여 농가의 고품질 백지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역의 구릿대 재배면적은 2010년 39ha에서 점차 줄어들어 2017년 6ha, 2019년 5ha로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재배면적의 71.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약용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구릿대도 재배면적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큰 약용작물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약용작물의 건전 종묘 확보는 가장 시급한 영농 애로사항으로서 작목별 특성을 고려한 종묘 생산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약용작물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종자 종묘생산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군위군 포털사이트 군위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