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초우량암소 수정란 이용 한우 개량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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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9-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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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소장 이정아)는 경북한우의 개량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초우량암소와 보증씨수소(KPN) 정액을 활용 초우량 수정란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농가 초우량암소 난자 채취 장면(사진=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이번 사업은 한우 번식우 개량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내 초우량암소 보유농가의 협조로 공급된 난자를 사용 생산된 수정란을 번식우(대리모)에 이식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우량 송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내년에는 7개 시군(경산, 김천, 문경, 상주, 영주, 예천, 청도) 21호 농가에 보유중인 초우량암소 22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할 예정이다.

 * 초우량한우암소 보유현황 : 경북 47두, 전국 273두


지역 한우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초우량암소 중 유전능력과 번식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공란우로 선발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OPU(생체난자흡입술)방식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 정액을 체외수정 해 수정란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정란은 공란우를 제공한 초우량암소 보유 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며 농가 간 상호교환을 통해 우수혈통의 다양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기술연구소는 생산된 초우량 수정란을 일부 동결해 공유수정란 개념의 생식유전자원 은행의 역할을 담당해 농가들이 원하는 번식시기에 공유수정란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정란의 일부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기탁 받아 수정란이식을 통한 송아지 생산과 초우량암소 축군을 조성해 경북 한우개량 및 유전자원 보존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수정란 생산·공급은 최종적으로 지역 개량기반 취약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결과적으로 지역 선도농가는 번식자원 다양화와 취약농가는 우수번식 기반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OPU 수정란은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관(사업체 등)이 보유하거나 농가에서 사육 중인 암소를 수정란 생산기관에 입식 한 후에 채란해 수정란을 생산·공급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공란우 수송에는 체중감소, 번식능력 저하 등의 수송 스트레스와 수송 중 사고 등 위험이 따르며 이를 사유로 우량 암소 보유 농가들이 수정란이식사업 참여를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축산기술연구소는 초우량암소 보유농가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수정란 배양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으로 농가에서 직접 난자를 채취함으로써 공란우 수송에 대한 농가 우려를 해소하고 수정란에 위험한 요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한 암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타 기술연구소와 우수품질 수정란 상호교환 등 다양하고 정교한 육종기술 개발에 도전할 방침이다.

 

이정아 경북축산기술연구소장은 “수정란이식 기술은 경북 한우 개량기간을 4~8배까지 단축할 수 있는 육종기술로, 농가에는 초우량 송아지의 안정적 생산에 따른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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