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산물 직거래장터‘바로마켓’대구 소비자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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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8-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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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바로 따서 바로 와서 바로 사가는’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대구 소비자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지역 농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 바로마켓 장터 전경사진(사진=경북도)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에 올해 4월 개장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매주 토?일요일 42회를 운영해 방문객 5만 5246명 중 실구매 고객수 3만 9280명, 자체앱(APP) 등록 회원수 8308명, 매출액 11억 4천만 원을 돌파했다.


바로마켓의 주 인기상품은 채소류, 축산물, 과일류, 가공식품류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 주부에서 60대 이상까지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소비층을 보이고 있다.


구매율(방문객 대비)도 71%로 높아 올해 목표 매출액 20억 원 달성은 물론, 전국 대표 먹거리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바로마켓은 ▷제철 농특산물 특별할인행사 ▷현장 경품행사 ▷구매금액의 5%적립 ▷6차 산업 인증 체험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많은 소비자들을 장터로 이끌어 냈다.


이번 성과는 시군과 함께하는 대표 농특산물 할인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경북 축산단체(한우협회, 양계협회, 양돈농협)는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자체예산을 부담해 대대적으로 할인 행사를 추진한 결과다.


또한, 경북 농업인단체(쌀전업농,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에서도 바쁜 영농철 임에도 농산물 홍보?마케팅을 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는 등 바로마켓 운영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에서 12ha의 우렁이 농법으로 유기농 쌀을 재배?판매하는 정영산, 김곡지 부부는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울진에서 대구까지 3시간 소요되는 먼 거리를 나선다. 


판매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과 약속을 지키고 경북 친환경연합회 부회장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면서, 60대 중년 부부가 1박 2일 간 대구에 머물면서 제품도 팔고 알콩달콩 정도 나누니 마치 신혼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또한, 군위 박선희(남, 63세) 농가는 8000㎡ 농장에서 양파, 마늘, 상추 등 22종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대구에 소재한 로컬 푸드 매장에 납품해왔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와 늦은 정산처리로 농업경영에 힘들었는데 여기는 수수료도 전혀 없고 일반 농산물과 같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개장 이후 2900만원의 매출도 올릴 수 있었다.


맛과 건강, 저장성이 일반 농산물보다 월등히 높은 농산물인 만큼 90%이상 단골손님이 찾아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장터를 오고 있다며 이런 장터를 마련해준 경북도 및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유기농산물 : 2년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이 밖에도 영덕 청정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문어숙회를 대구 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먼 매주 참여하는 문태열(남, 65세) 농가와 순수 국내산 콩만을 사용한 건강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며 특히 5남매를 키우면서도 개장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참여하는 전인옥(여, 40세) 농가 등 도내 60여 농가 모두가 소비자들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기 위해 농심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바로마켓을 찾은 김모 주부(여,40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음 놓고 주말 나들이하기가 어려운데 아이들과 함께 곤충체험도 하고 먹거리도 구매할 수 있으니 매우 좋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실내공간이라 아무래도 불안한데 탁 트인 공간이라 코로나 불안감도 덜 수 있고 아이들에게 농가에서 막 수확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먹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상생하는 바로마켓이 품질 좋은 농특산물과 푸짐한 인심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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