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늘 종자‘파좀나방’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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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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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은 마늘 재배 농가에서 종자 번식용으로 저장하는 주아에 파좀나방 피해가 심하여 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 파좀나방 피해(사진=경북도)
 

파좀나방은 나비목 파좀나방과의 곤충으로 유충이 파, 마늘, 양파 등에 발생해 피해를 주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파 잎 속이나 마늘 줄기 속으로 들어가 잎의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에 피해를 준다.


파좀나방 애벌레는  5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마늘은 6월이 수확기이기 때문에 마늘 수확에는 큰 피해가 없다. 


하진만, 씨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주아를 수확해 저장을 하면 마늘종에 산란된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주아를 뚫고 속으로 들어가 큰 피해가 나타난다. 


마늘 재배 시 인편을 씨 마늘로 계속 이용할 경우 바이러스와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돼 점차 수량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한지형 마늘 재배지(의성 등)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량 무병종구를 생산하기 위해 주아 재배가 보편화 돼 있다. 


한지형 마늘의 경우 마늘이 추대되면 꽃줄기의 윗부분에 있는 총포 안에 주아가 생긴다. 1개의 총포 당 8~30개의 주아가 있어 증식률이 인편보다 높다. 좋은 씨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주아 재배 및 보관 시 병해충 예방에 힘써야 한다.


유기농업연구소는 주아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서는 일반 재배농가의 경우 주아 수확 전이나 수확 후 등록약제를 처리해 관리하고, 친환경 재배농가의 경우 유기농 자재를 이용해 종구소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마늘은 종자비용이 40% 정도 차지하므로 저장 중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저장 전에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늘 주아를 이용해 우량 종구를 자가 생산할 경우 총 생산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씨마늘 생산비용을 70%정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씨 마늘은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나 주아 재배로 씨 마늘을 생산하면 단위면적당 수량이 많아지고 상품성이 높은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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