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 이후 고온기 참깨 병 발생 많아 적기 방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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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7-18 08:49본문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7월 상순부터 기온이 크게 높아지고 잦은 강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어 참깨 재배 시 역병, 잎마름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이에 대한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693.4mm로 1973년(699.1mm) 이후 2위를 기록하였으며 장마기간은 6. 24일 ~ 8. 16일까지 54일간 지속되어 가장 길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국 참깨 생산량은 평년대비 52%로 크게 감소하였는데 참깨 병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인 고온다습한 조건을 갖추게 되어 수확량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장마기 이후 참깨의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에는 역병, 잎마름병, 세균성점무늬병이 있다. 역병은 7월 중순 이후 장마 후에 많이 발생하며 배수가 잘되지 않는 재배지에 주로 발생한다.
땅 가까이 있는 줄기가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기 시작하여 윗줄기로 진전되어 줄기 전체가 썩어간다.
역병균은 비가 오면 물길을 따라 전파되므로 비 온 뒤 4~5일 후 병징이 나타나면 메탈락실-엠, 만코제브 등의 등록약제를 강우가 잦아들었을 때 살포하여 방제한다.
잎마름병은 8월 상순 이후 성숙기에 발생이 심하다. 피해증상은 잎, 줄기, 꼬투리에 불규칙한 갈색무늬가 생기는데, 심하면 모든 잎이 마르고 수량이 떨어진다. 베노밀, 디페노코나졸 등 적용약제를 발병초기(8월 상순경)부터 살포하여 방제한다.
세균성점무늬병은 잦은 강우로 인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급속하게 발병하며 잎에 작은 흑갈색 점으로 시작해 병반이 커지고 다각형 병반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오래된 병든 부위는 잎 가운데 구멍이 나기도 한다. 세균성점무늬병은 종자, 피해 잎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종자 파종 시 베노람, 티람,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로 소독 후 파종하여 방제한다.
또한 대부분의 농약은 처리 후 3시간 이후면 식물체 내부로 흡수되어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장마기간 중 강우가 잦아들었을 때 적기에 살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참깨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돌려짓기를 해야 하며 주요 병원균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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