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사사’로 즐기자! 경북 동해안의 절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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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2-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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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 가슴 뻥 뚫리는 전경, 하지만 아득한 수평선, 발 아래는 에메랄드 빛, 멀리는 짙은 남색 물결, 그 가운데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는 햇살 요동치는 파도소... 이렇듯 가슴 설레는 조합이 있을까? 바로 경북 동해안에 있다.


 ▲ 울릉군 소라계단(사진=경북도)


그래서 지금부터 경북의 동해안을 제대로 느끼고 그 즐거움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가져갈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포항의 ‘이가리 닻 전망대’, 경주의 ‘주상절리 전망대’, 영덕의 ‘삼사 해상산책로’, 울진의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릉의 ‘소라계단’에서 새해를 맞아 코로나 블루를 바닷바람에 날리고 파도소리를 벗 삼아 중천의 태양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 포항시이가리 닻 전망대(사진=경북도)


‘이가리 닻 전망대’는 포항시 청하면에 위치한다. 하늘에서 보면 유연하게 헤엄치는 듯한 닻 모양을 하고 있다. 닻의 중심부에는 빨간 등대모형이 닻의 끝부분엔 배의 키 모형이 있다. 키를 잡고 등대의 안내에 따라 배를 움직여 이가리 해변에 정박하여 닻을 내리는 여유로움 가득한 상상으로 렌즈를 응시하면 좋을 듯하다. 2020년 5월에 개장한 이곳은 최근 드라마 ‘런 온’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경주시 양남면의 파도소리길 위에 있다. 누워있는 주상절리에서 수직모양, 부채꼴 모양 등의 각양각색의 주상절리가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 일대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여유가 있다면 파도소리길도 거닐어 보자.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강구면에 부채모양의 ‘삼사 해상산책로’가 놓여있다. 다른 전망대와 달리 나지막이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바다를 바로 접할 수 있어 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보면 바다와 하나 됨을 만끽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곳은 갈매기가 많이 노니는 곳인데 새우깡 한 봉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울진군 등기산 스카이워크(사진=경북도)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울진군 후포면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서도 그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카이워크 바닥은 전부 유리로 되어있다. 끝 부분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인어 조형물이 있는데 잠시 눈을 감고 슬라브 신화의 ‘루살카’나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좋을 것이다. 스카이워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가 후포근린공원에 이르면 독일의 브레머하펜 등대를 포함한 세계의 유명등대 4개의 모형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반긴다.


신비의 섬 울릉도에는 소라계단이 있다. 소라계단은 양 벽을 사이에 두고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매끄러운 슬로프로 이루어져있다. 즉 실제로는 계단이 아니다. 소라계단의 벽면에는 울릉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벽화가 있어 상층부까지 올라가는 길에 흥미를 돋운다. 상층부는 울릉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인도교와 산책로로 이어진다. 울릉도를 신비의 섬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한편, 이영석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상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은 국민들이 바다를 쉽게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면서 “경북의 동해안을 찾는 모든 분들이 희망을 가슴에 간직하고 활력을 충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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