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비로봉에서 천제 봉행, '삼국유사의 고장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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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4-1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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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문화원(원장 박세준)은 지난 3일 팔공산 비로봉 천제단에서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고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며, 『삼국유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을 하늘에 고하고자 천제를 봉행하였다.


▲ 천제 봉행(사진=군위문화원)

천제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봉행되었으나, 조선 세종 이후에는 중국의 제후국으로 간주되어 금지되었고, 대한제국 시대에 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비로봉이 군사시설에서 해제된 이후, 문화단체나 종교단체에서 간헐적으로 천신제, 단군제, 시산제 등의 명칭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행정기관에서 주도하여 천제를 진행한 사례는 없었다.


▲ 천제 봉행(사진=군위문화원)

이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문화원은 단기 4357년 개천절(음력)을 맞아 천제를 봉행하였다. 무슨 일이든 때가 있는 법이므로 비록 규모는 작아도 형식을 갖추어 선례를 남기고, 부족한 부분은 학계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수정하고 보완하여 행사를 정례화하고자 한다.


▲ 천제 봉행(사진=군위문화원)
 

하늘정원에서는 고천행사(울림과 알림의 마당)가 한국여성농업인 군위군지부의 큰북 공연, 선비춤 공연, 평화와 상생을 위한 도살풀이, 명창 한마당으로 펼쳐져 지역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세준 원장은 “이번 천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되살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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