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준 군위문화원장 후보, "향토문화 계승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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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4-07-02 16:42본문
군위문화원은 오는 7월 11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군위군민회관에서 제11대 군위문화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다음은 박세준 군위문화원장 후보의 출마 인사말이다.
군위문화원장에 입후보하며
안녕하십니까?
급변하는 시기에 군위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향토문화의 계승 발전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군민의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일념으로 군위문화원장에 출마하였습니다.
군위는 지명에서 유래하듯이 유사 이래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고 문화교류의 중심지였습니다. 따라서 유·무형의 국가유산이 많습니다.
효령면의 장군당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이무, 소정방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효령을 관향으로 삼는 사공 씨를 중심으로 삼장군 단오제가 행해졌고, 군위읍의 박시놀이와 의흥면의 지애밟기 놀이와 정월 보름 전후에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체가 함께한 풍물놀이와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한 지신밟기 등은 후손들에게 계승 전승되어야 할 무형의 문화유산들입니다.
군위에는 찬란한 유물·유적이 많습니다. 부계면에는 경주 석굴암 보다 100여년 앞서 조성된 국보 제109호의 군위 삼존석굴 뿐만 아니라 팔공산 전체가 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삼국유사면의 인각사, 군위읍의 지보사, 소보면의 법주사, 우보면의 신흥사, 의흥면의 수태사, 삼국유사면의 압곡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나라의 보호를 받으며 크게 번성하였습니다. 고려시대 원나라의 침입에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고자 일연 스님이 인각사에서 집필하신 고조선의 시원을 기록한 『삼국유사』는 민족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역사서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이 실린 나라의 보배입니다. 또 삼국유사에는 향가 14수가 실려 있어서 국문학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지리, 사상, 종교, 민속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이며, 앞으로 개발이 무궁무진한 문화적 콘텐츠입니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는 자랑스러운 표어입니다.
조선시대 교육과 풍속을 교화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의 관학인 향교도 군위향교와 의흥향교 두 곳이나 됩니다. 한 곳도 없는 지방자치 단체도 많습니다. 특히 의흥향교에 보관되고 있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위패는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병화를 피하여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서 문화적 가치가 높고, 돈암 손공과 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지역의 유림들이 함께 예찬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사립학교에 해당하는 곳으로 문중과 지방 유림들이 중심이 되어 창건한 서원도 남계, 문양, 봉강, 북산, 송호, 양산, 양천, 제동서원 등 여덟 곳으로 선조들의 유업을 기리는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대율의 홍천뢰, 대북의 장해빈, 오천의 장사진, 나호의 박종남 등 많은 의병장들과 장군들이 이 땅을 지켰고, 병자호란 당시 공을 세운 사직의 박한남 장군도 군위 출신입니다. 후손들이 마을을 이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군위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대구 사수의 마지막 보루이자 격전지였던 화산의 갑현 전투가 있었던 충과 효의 고장입니다.
근세에는 한국 카톨릭의 큰 별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가인 ‘사랑나눔공원’ 있어 팔공산 한티재 순교성지와 연계한 순례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부계의 팔공산과 삼국유사면의 아미산은 잘 알려진 관광지이고, 군위댐과 가까이 하고 있으며 미완의 산성인 화산산성 일대와 부계의 사유원은 새로운 힐링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의흥에 있는 ‘삼국유사 테마파크’와 우보의 ‘리틀 포레스트’ 영화촬영지, 산성의 ‘엄마아빠 어릴적에’ 등에도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군위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마을마다 즐비합니다. 군위만큼 선조에게 많은 문화유산을 물려받은 지역도 많지 않다고 봅니다. 선조들이 물려주신 문화유산과 정신적 가치를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의 몫이며, 이를 후손에게 올바르게 전승시키는 것도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편입과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군위의 큰 경사입니다. 군위는 지금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에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도시문화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공항 도시가 건설되고 군위는 외지로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더불어 우리의 삶의 질은 향상되어 질 것입니다.
그럴수록 우리가 살아온 마을의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인본주의적인 사고는 유지 발전되고 계승되어야 할 덕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커집니다. 인성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문화원의 역할 중 중요한 부분이 평생교육입니다. 부모의 삶이 행복해야 자녀의 삶도 행복해 진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군민이 함께 참여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합니다. 군민이 문화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 군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만 애향심과 자긍심이 높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귀농귀촌 할 경우에는 문화적 복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군위군의 면적이 작다고 하지만 서울보다는 큽니다. 여의도 면적만큼은 더 넓습니다. 군위문화원도 규모는 작지만 창립시기도 빠르고 역대 원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도적인 지도력으로 오늘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회원님들의 값지고 뜻있는 노고와 군민 전체가 뜻을 모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는 교편생활을 하면서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유림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의흥향교 장의와 감사, 경북유도회 임원, 성균관 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사)담수회 군위지회 사무장으로 있으면서 고향의 많은 어른신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유도회 활동을 하면서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경상북도 선비문화포럼』을 개최하여 유교문화 부흥에 앞장서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두는 지역 유림과 회원들이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또 우리문화원의 문화교실인 서예반에서 정진하여 군위문화원의 역점사업인 ‘삼국유사 전국서예대전’ 에 첫해부터 참가하여 세번 연거푸 입선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서예협회 군위지부 창립회원전에도 참가하였습니다. 또 한국미술협회 군위지부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청송야송미술대전에 서예부 특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군위지부에 가입하여 여러 선배 문인들에 비하면 성과는 보잘 것 없습니다만 수필이나 한시로 고향 군위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도서관의 글쓰기 강좌도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강좌를 들을 수 있었고, 6개월의 짧은 기간에 『참 열심히 살았다』란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의성중학교 교장을 정년퇴임한 후 군위읍에 거주하면서 여러 문화단체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향 군위가 도시화 되면서도 ‘군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교육과 문화적인 방법뿐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군위에는 평생 교육기관이 다섯 곳이 있습니다. 삼국유사군위도서관, 군위군 노인복지관, 군위국민체육센타의 스포츠 강좌, 군위관광문화재단의 생활문화센타, 그리고 군위문화원입니다. 특색있게 서로 협의하여 평화롭게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따뜻한 격려로 문화원장의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전통문화의 미래화를 위한 격조 높은 군위문화 창출과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를 향유하는데 문화원이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역대 회장님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발전시켜 온 군위문화원을 대구속의 군위군민의 정체성을 지키고 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공약
1. ‘삼국유사’에 관한 문화적인 콘텐츠는 군위가 선점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에 여덟 곳의 문화원이 있으며 군위가 포함되어 아홉 곳이 됩니다. 삼국유사와 관련된 일체의 문화적인 행사는 군위문화원이 선도하여야 합니다. ‘일연문화상’, ‘삼국유사문학상’, ‘일연학연구소’ 등은 군위군의 특허권에 해당되는 것으로 군위군이나 군위문화원에서 권리를 주장하고 주체적으로 행사를 주관해야만 합니다. 대구의 달성군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는 바이지만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이상 군위군민이 지켜야 할 과제입니다.
2. 팔공산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립공원 팔공산의 최고봉은 비로봉이고 비로봉은 군위군 관할입니다. 금년 3월4일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참석하시어 1천억원을 팔공산 개발 인프라 구축에 지원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즉 등산로 개선이나 화장실 신축, 기타 편의시설 확충 등에 쓰이겠지만 팔공산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봅니다. 군위문화원도 팔공산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예를 들면 근래 각종 단체에서 간헐적으로 행사하던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 천제단의 ‘제천의식’ 등을 군위문화원이 행사를 주관하여 군위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군위 삼존석굴 등과 연계한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3. 회원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자 합니다.
군위문화원은 문화학교, 문화교실, 동아리 활동, 장군 단오제, 삼국유사전국서예대전 등 많은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역량을 극대화하여 팔공산과 군위 관광명소를 주제로 가칭 ‘팔공산전국사진대회’를 개최하여 군민의 참여도와 자긍심을 높이고 군민의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어르신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문서 복원과 보존 과정이나 표구배접 과정과 같이 완성도와 재미를 더 할 수 있도록 즐겁고 문화적인 생활문화 강좌도 개설하고자 합니다.
4. 군위문화원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향토사연구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문화 단체와 협력하여 각종 전시회와 연계한 강연회, 저명인사 초청 특강 등을 개최하여 군민정서 함양과 예술적 소양을 배양함으로써 문화의 대중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향토사연구소를 활성화하여 지역의 전통과 역사는 잘 보존하고 발굴하며 전승하는 가운데 기존의 역점 사업들은 보다 발전시키고, 옛 문서를 국역하여 보급하는 등 지역문화의 창달에 앞장서겠습니다.
5.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계 인사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새로운 문화 보급을 위한 문화학교 교육과 문화탐방 등 자랑스러운 군민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문화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문화원의 창립에서부터 역대 원장님들과 회원님들의 값지고 뜻있는 노고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또 군위의 위상 제고에 노력한 문학·예술 단체나 역량있는 예술인들과 문화계 인사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가칭)군위문화상(문학, 음악, 미술분야)을 제정하고, 미풍양속을 유지·계승하기 위해 (가칭)일연효행상(효부, 효자분야)과 (가칭)선행상을 제정하여 시행함으로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6. ‘문화나눔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이나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에게 공연표 전달, 공연함께 하기, 운동경기 함께 관람하기, 이웃과 문화 함께하기 등의 문화적 차원의 문화나눔 운동과 문화복지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출신의 문화인들을 회원으로 적극 참여토록 권유하고 이사 운영위원을 확대하며, 군민들이 문화원의 프로그램을 편하게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반상회보나 군민 알림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문화원 회원 여러분! 그리고 군위 군민여러분!
군민들에게 문화예술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회원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통한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위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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