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19:40경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 한 농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의성소방서 화재진압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였을 땐 이미 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이 이뤄진 상태였다. 

이날 인근 주민인 안평 전담의용소방대 소속 오영진 대원은 인근 주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최초 발견하였고, 같이 있던 이희운 대원에게 119에 신고하고 전담대 호출을 요청하며 비치되어있던 3.3kg 소화기를 이용하여 주택 내 아궁이 쪽 화재 진압을 시도하였다. 

불은 뒤이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 진화되었으나 자칫 초기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연소 확대로 이어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의용소방대원이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았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위기의 순간 모두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소방서 전담의용소방대는 안평, 소보 전담대 2개대 2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