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이 과장된 건강식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103회 입력 기사입력 : 24-09-27 17:56본문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보조식품들 중에는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도 더러 있지만 효능이 과장된 것도 적지 않다. 건강식품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슈퍼마켓과 약국에서도 건강보조식품을 취급하게 되면서부터 건강보조식품 산업은 연간 9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하여 이제 주요 산업의 대열에 끼어 들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 효능에 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심지어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연구 결과조차도 궁금증을 풀어준다기보다는 오히려 더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보다 과장된 부분이 많습니다."는 에드 블론즈은 말이다. 더욱이 보조식품은 의약품과는 달리 대부분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으므로 소비자들은 실제로 어떤 보조식품이 효능이 있는 성분을 얼마나 많이 함유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다는 건간 보조식품들 중에서 어느 것이 몸에 좋은지 또는 해가 되는지, 또 그것이 그 저 과대광고에 불과한지 알아내기 위해 이 분야에 정통한 연구가와 의학 전문가들을 찾아보았다. 그들이 내린 결론을 다음에 소개한다.
● 은행잎 추출물
주장하는 효능 :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억제한다.
전문가들의 의견 :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시아가 원산지인 은행나무의 잎에서 얻는 추출물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신건강연구소의 약물요법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리 코트의 말이다. 1996년 독일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노령으로 인한 기억력 장애와 정신기능 장애가 경미하거나 보통 정도인 환자들의 경우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하고 나서 기억력과 정신집중력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 뉴욕의학연구소 소장 터런 아이틸 박사의 주도로 미국 6개 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공동연구에서는 독일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재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틸박사가 행한 이전 연구에서도 경미한 기억력 감퇴 증세를 가진 건강한 젊은 환자와 나이든 환자 모두에게서 은행잎 추출물이 인기있는 알츠하이머치료제인 타크린을 비롯한 다른 치매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뇌의 전기활동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통계학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구대상이었던 100여명의 기억력 감퇴 환자들이 2년 이상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하고는 치료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아이틸 박사의 말이다.
권고 : 만약 기억력 감퇴로 고생하고 있다면 병원에 가서 원인을 규명하고 은행잎 추출물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라. 일일 권장량은 표준화된 추출물120∼240㎎이다. 은행이 여러 혼합 성분 가운데 하나로 첨가되어 있는 "기억력 증진제"는 효과가 별로 없을 수 있다.
● DHEA
주장하는 효능 : 원기를 북돋우고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정력을 향상시키며 체지방을 줄여주는 불로장생약이다.
전문가들의 의견 : 상당히 과장되었다.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는 부신에서 분비되어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레론으로 전환되는 천연의 스토로이드이다. 20대에는 DHEA 분비가 절정에 달하나 대략 30세가 지나면 DHEA 수준이 점차 감소하여 80세에 이르러서는 DHEA를 거이 분비하지 않게 된다. "그 이유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밝혀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 점입니다." 미국 노화연구소의 내분비학 연구 담당자인 프랭크 벨리노의 말이다. 이제까지 진행되어온 DHEA 연구는 대부분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으며 주로 SHEA가 당뇨병, 심장질환, 암 등 만성질환 치료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졌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DHEA 연구는 극소수에 불과한데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소규모로 실시한 몇 가지 연구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6개원 동안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40세부터 70세까지의 남녀 자원자 30명에게 3개월 동안 하루에 50㎎의 DHEA를 복용하고 나머지 3개월 동안에는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실험대상자들은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아진 것 같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주로 숙명, 원기회복, 스트레스 대처능력의 향상 등에서 효과를 보았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행한 몇 안되는 DHEA 연구 내용에 흥미로운 점이 있기는 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이 연구들에만 근거해서 DHEA가 인체에 효과가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벨리노의 말이다. 현재 DHEA를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에 곤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단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일부 여자의 경우 얼굴에서 털의 성장이 촉진됐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많은 의사들은 DHEA가 성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그것이 전립선, 유방, 난소에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권고 : 더 확실한 연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 "과대광고 뒤에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 노화연구소의 노화 부문 신경생물학 책임자 앤드루 몬잔의 말이다.
● 인삼
주장하는 효능 :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력을 증진시킨다.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체계를 자극한다.
전문가들의 의견 : 일부는 사실이며 일부는 과대광고이다.
인삼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건강 보조식품 가운데 하나이며 인삼뿌리는 수세기 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민간 약재로 사용되었다. "우리는 인삼에서 막연하나마 광범위한 효능을 보아왔지만 인삼이 어디에 효과가 있고 어디에 효과가 없는지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명한 인삼전문가이자 필라델피아 약학·과학대학의 생약학 및 의약화학 교수인 에이러 더마더로시안의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삼연구가들은 인삼이 인체가 불안감을 이겨내고 질병을 예방하도록 도움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뚜렷하게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들은 자기가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하거나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다.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매우 많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면 매일 인삼을 복용하십시오. 장기 복용하면 당신도 스트레스 해소와 원기회복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겁니다." 더마더로시안의 말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젊거나 휴식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경우라면 어떨까? 더마더로시안은 이렇게 말한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인삼을 복용한다고 해서 초인적인 체력을 얻거나 영원히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정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종류의 중장은 터무늬없습니다."
권고 : 인삼은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산부와 당뇨병환자 그리고 고혈압환자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인삼 진액의 복용량은 하루 100∼200㎎이다. 일부 신삼 "제품"에는 인삼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표준 성분 표시가 되어 있는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라.
● 엽산
주장하는 효능 : 여성이 임신 전과 임신중에 복용하면 선천성 신경관 기형아 출산을 예방한다.
전문가들의 의견 : 도움이 된다.
엽산이 척추피열과 같은 선천성 신경관 기형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미국 식품의약품에서는 1998년부터 쌀, 국수 및 곡물 제품의 강화식품을 만들 때는 엽산을 제품에 첨가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 예정이다. 과학은 정말 대단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선천성 신경관 기형아를 분만할 위험이 있지만 정확히 어떤 여성들이 그런 기형아를 낳는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엽산을 보충해주면 그런 기형아 출산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국립아동건강 및 인간개발연구소의 소아전염병학과 과장 제임스 밀스 박사의 말이다. 엽산은 작용 원리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는 단계이다. 그러나 선천성 신경관 기형아를 출산하는 산모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화학물질은 수치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엽산염(자연의 식품에 들어있는 엽산 형태)을 적당히 섭취하면 호모시스테인의 대사를 적절하게 도와서 그 수치를 안전한 상태로 낮출 수 있다. 호모시스테인의 대사 과정은 건강한 태아발육에 중요하다. 또한 심장혈관질환은 높은 소모시스테인 수치와 관계가 있으며 어떤 종류의 암은 낮은 엽산염 수치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 때물에 이들 질별이 야기되는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엽산도 이들 질환의 예방을 도울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아직 증명되지 않았으며 현 단계에서 나는 단지 이런 이유만으로 엽산을 복용하라고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밀스박사의 말이다.
권고 : 엽산은 정제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제품이라든가 시금치나 케일처럼 검푸른 잎을 가진 엽채류에 자연 상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을 섭취하게 있지 않다. 미국 공중보건국은 15세부터 44세의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식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매일 0.4㎎의 엽산 제제를 복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 마황
주장하는 효능 : 스포츠 능률을 높이고 원기를 북돋우고 체중 감량을 도와주며 지방이 없는 근육질을 형성한다.
전문가들의 의견 : 위험성이 있다.
마황(에페드라라고도 함)에 들어 있는 활발한 식물성 화학물질인 에페드린은 암페다민과 유사한 흥분제이다. 미국 식품 의약품국에는 마황과 관련된 17건의 사망 사례와 800여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되어 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심장발작, 뇌졸중, 졸도, 현기증, 불규칙한 심장박동 및 심계항진 등이 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마황이 함규된 보조식품 판매에 규제를 가하고 있으면 미국 식쿰의약품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황의 섭취와 관련하여 생길 수 있는 위험성에 관해서 경고했다.
권고 : 복용하지 말라.
● 톱야자
주장하는 효능 : 전립선 비대로 인한 증상들을 완화시켜준다.
전문가들의 의견 :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톱야자는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작은 나무의 열매이다. 여러 연구들은 톱야자의 추출물이 50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상당히 흔한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으로 야기되는 고통스런 문제들-소변을 보는데 힘이 들고 밤에 자주 소변을 본다-을 부분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것이 단순히 위약 효과 이상이라는 것을 밝힐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한 단계이긴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증상이 호전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 비뇨기과 과장 겸 교수인 존 매코널 박사의 말이다.
톱야자의 작용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톱야자는 남자의 전립선특수항원(PSA) 수치를 낮춤으로써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프로스카르(피나스테리드)처럼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비대해진 전립선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도 아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1098명의 남자를 대상으로해 프랑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톱야자 추출물인 페르미손과 프로스카르를 비교해 연구를 했다. 이 연구에서 두 치료제는 증상 개선 면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보였으나 톱야자는 프로스카르이 부작용인 성욕감퇴를 일으키지 않았다.
권고 : 톱야자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를 찾아가 전립선 비대가 암이나 요도염과 같은 더 심각한 문제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라. 만약 전립선비대증이라면 처방이 매우 다양하므로 의사에게 톱야자에 관한 조언을 받아보라.
● 비타민 E
주장하는 효능 : 심장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낮춰준다.
전문가들의 의견 :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E 제제가 심장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주도 하버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행한 몇 건의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1993년 발표된, 8만 7245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하버드대학교 간호사 건강연구에 따르면 비타면 E 제제를 매일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들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률이 34%나 낮았다. 약 4만 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한 하버드대학교의 다른 연구에서도 이와 유산한 결과가 발견되었다.
1996년 케임브리지대학교 심장 산화방지제 연구에 따르면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남녀에게 비타민 E를 18개월 동안 하루 400∼800 I.U.(국제 규약으로 정한 단위)를 복용시켰더니 치명적이지 않은 단계의 심장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77% 감소되었다. "그러나 비타민 E를 복용하면 담배를 피워도 된다거나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빈둥거려도 된다고 오해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애리조나대학교 의과대학의 심장학과 과장이며 교수인 고든 A.유이 박사의 말이다.
권고 : 비타민 E가 심장혈관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고무적이지만 비타민 E를 광범위하게 사용해도 좋다고 권장하기에는 아직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다. 그러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걸릴 염려가 있는 사람은 하루에 비타민 E를 200∼400 I.U. 복용하라고 권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건강보조식품이 효과가 있다는 좋은 소식은 정말로 많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약만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식생활을 올바르게 하고, 흡연과 과음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유이박사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