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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북도, 道지정문화재 8건 지정... 문화유산 체계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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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1-03-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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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 유형문화재 5건 및 문화재자료 3건... 총 8건 지정

    경상북도는 최근 개최된 道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 제1차 회의)에서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을 비롯한 5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안동 매정리 마애불’등 3건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시군에서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40여건 중 11건에 대하여 도문화재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8건을 지난해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8건은 문화재 지정예고(30일간)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도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


      먼저, 도 유형문화재 5건을 살펴보면,

    ▷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본존인 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는 삼존불상으로, 17세기 말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파(勝湖派)의 조각양식을 보인다. 조성 상황에 대한 문자기록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조선 후기 조각승의 유파와 작품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의성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사진=경북도)


    ▷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은 주존인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모두 19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장보살상과 오도전륜대왕상의 복장물에서 수습된 발원문을 통해 1690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며 조각승의 유파와 작품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의성 수정사 석조지장삼존상 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사진=경북도)


    ▷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는 여섯 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211㎝, 가로 214㎝ 크기의 불화로,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존격들을 상하 4단으로 층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하단 좌우측의 화기(畵記)를 통해, 1821년에 퇴운당 신겸(退雲堂 愼謙, 1790∼1830년경 활동)이 수화승으로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화면 구성이나 도상 배치, 인물 표현 등 신겸의 기량과 독자적인 화풍을 담고 있는 불화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 의성 수정사 지장시왕도(사진=경북도)


    ▷ 봉화 각화사 서암 신중도는 세 폭의 비단을 가로로 이어서 화폭을 구성한 세로 127㎝, 가로 109.2㎝ 크기의 불화로, 제석천과 위태천을 중심으로 배치한 제석천룡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단 중앙의 화기(畵記)를 통해, 1797년에 부첨(富沾)이 수화승으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정적 구도에 섬세한 인물 표현 등 18세기 후반 경북 일대에서 활약하던 화승들의 화풍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


     ▲ 봉화 각화사 서암 신중도(사진=경북도)


    ▷ 봉화 각화사 금봉암 아미타불회도는 다섯 폭의 비단을 이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131㎝, 가로 167.5㎝ 크기의 불화로, 화면 중앙에는 설법인의 아미타여래가 결가부좌하였으며, 전면 좌우에 사자와 코끼리를 탄 문수와 보현동자를 비롯한 6위의 보살과 12제자, 2위의 인왕이 본존을 에워싸고 있다. 하단 좌우측의 화기(畵記)를 통해, 1880년에 하은당 응상(霞隱堂 應祥)이 수화승으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불산화파의 화승에 의해 창출된 새로운 도상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 봉화 각화사 금봉암 아미타불회도(사진=경북도)


      다음으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3건을 살펴보면, 

    ▷ 안동 매정리 마애불은 높이 3m 가량의 자연바위 면에 부조된 마애불상으로, 3단의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얼굴과 상반신의 훼손이 심하지만 대좌를 비롯한 하부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대좌를 갖춘 마애 지권인상으로서 신라 말∼고려 초의 안동지역 불교미술 상황을 보여주는 불상으로서 가치가 있다.


     ▲ 안동 매정리 마애불(사진-경북도)


    ▷ 봉화 각화사 독성도는 세로 72.7㎝, 가로 57.3㎝ 크기의 종이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심산유곡을 배경으로 바위에 걸터앉아 있는 독성(獨聖)의 모습을 그렸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1795년에 수화승 지연(指涓) 등이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존하는 독성도 가운데 가장 빠른 연대의 작품이며, 바탕재료 또한 종이를 사용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19세기 이전 독성도의 도상 형성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수작이다.


     ▲ 봉화 각화사 독성도(사진=경북도)


    ▷ 봉화 각화사 금봉암 신중도는 네 폭의 비단을 이어 화폭을 구성한 세로 125㎝, 가로 133.5㎝ 크기의 불화로, 화면의 향좌측에는 천부의 제석천과 권속을, 향우측에는 천룡부의 위태천과 권속을 묘사한 제석천룡도의 형식이다. 하단 좌우측의 화기(畵記)를 통해, 1880년에 하은당 응상(霞隱堂 應祥)이 수화승으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불산화파 화승의 특징을 계승한 작품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 봉화 각화사 금봉암 신중도(사진-경북도) 


    이와 같이,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道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00점(국가지정 794, 도지정 1,406)이 되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지난 제1차 동산분과 道문화재위원회에서 ‘포항 원각사 소장 아미타불회도’, ‘경주 길상사 소장 칠성도’, ‘상주 청죽 성람 묘갈’ 및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4건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4건의 문화유산은 도보 게시 등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비지정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하여 국비확보와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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