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오층석탑 > 군위명소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되었다. 법주사(法住寺)는 영천시에 있는 은해사의 말사(末寺)로서, 신라 때인 493년(소지왕 15)에 심지왕사(心知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의 서북쪽에 있는 청화산(靑華山)의 동남쪽 원추형 봉우리의 남쪽 허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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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는 보광명전(普光明殿)과 부속건물, 산신각, 왕맷돌(경북민속자료 112), 그리고 5층 사리탑이 있다. 그 밖의 귀중한 불교 문화재로 길이 23자 반, 폭이 15자 이상 되는 괘불도(掛佛圖)가 법당 뒤에 있다. 1623년(인조 1) 법당이 불타버렸는데, 1660년(현종 1)에 이를 재건하고 1690년에는 보광명전을 다시 지었다.

법주사 5층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으로, 지금의 높이는 3.56m이다. 원래 2층 기단(基壇) 위에 놓인 5층석탑이었는데, 상층 기단과 상대 갑석(甲石), 상층의 옥신(屋身)과 옥개석이 없어졌다. 하층 기단 갑석에는 2단의 괴임이 있어 상대 갑석이 놓였던 흔적이 있으며, 현재 1층 옥신이 놓여 있다. 3층까지 옥신·옥개(屋蓋)가 각 1옥석씩 동일 양식으로 올려져 있다.

4모퉁이의 기둥이 있고, 옥개 상면에는 옥신의 괴임이 없다. 낙수면(落水面)이 깊이 파이고 모퉁이 각에서 경미한 곡선을 그린다. 5층의 옥신에는 모퉁이 기둥이 없으며, 옥개도 모퉁이 각에서 반곡이 없고 상륜부가 남아 있다. 1층 옥신 남쪽 면에 문비와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1977년 법당 천장에서 비가 새는 것을 고치기 위하여 용마루를 헐었는데, 그 곳에서 귀중한 불교 경서가 발견되었다.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본당 서편에 파불(破佛), 즉 파손된 불상 15좌를 묻고 5개 불상은 대법당 앞에 묻어 두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화재 혹은 재난을 당하기 전의 이 절의 규모가 매우 웅대하였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