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전선사용이 전기화재로부터 우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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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2-05-30 10:06본문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전기는 생활의 필수요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 가정의 작은 전기가전제품 사용에서부터 산업현장의 거대한 기계 가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전기의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기의 사용에 있어 전기와 화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것이다. 전기의 편리함 이면에는 전기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으므로 부적절한 사용은 곧바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전기로 인한 화재의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5년간 전체 201,545건의 화재 중 전기로 인한 화재는 48,000건으로 전체 화재의 평균 23.8%를 차지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에는 지난 5년간 전체 13,726건의 화재 중에서 전기화재는 2,672건으로 평균 19.5%를 차지하고 있다. 대략 20% 전후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화재의 원인으로는 누전․지락, 과부하, 반단선, 단락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고 이 중에서 단락은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 트래킹에 의한 단락,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압착․손상에 의한 단락, 층간 단락, 미확인 단락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 발생한 전기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과부하․과전류 등 전기 용량이 초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락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5년간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38,062건의 전기화재 중에서 단락에 의한 원인이 79.3%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적 단락은 기본적으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 발생하는데 주로 두 전선 간, 콘센트 내 또는 전기설비 내에 생겨 3000℃ 이상의 높은 열과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열과 불꽃에 의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단락에 의한 화재에서 상당 부분이 전선에서 발생하는데 전선의 이상 유무가 전기화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선의 종류는 용도별로 수십 가지가 있지만 가정 또는 직장의 건물 등 우리의 일상에서는 10가지 미만의 전선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전선, 절연전선 및 전력케이블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실내에는 주로 일반전선이 사용되고 전력케이블은 인입 전선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전기 배선은 전봇대 등의 외부 전기설비로부터 건물의 배전반을 통해 내부로 인입하고 내부 전기설비로 이어지며 내부 전기설비는 전선으로 연결하여 건물의 천정과 벽면을 통해 실내로 전기를 공급하게 되고 콘센트에서 또 다른 전기기기로 이어지면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전기설비는 기본적으로 전선으로 연결된 설비이므로 이 전선 부분에 결함이 있다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전선을 선택하여 사용함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그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건물 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맥스 전선은 상대적으로 내구성과 내열성이 떨어지는 전선이므로 SV(CV) 전선 등의 전선을 대체 사용하도록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노후된 전선은 절연열화가 일어나기 쉽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어 단락이 되기 쉬우므로 과감히 교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산업 표준화법, 전기사업법 등이 있는데 화재에 안전한 전선의 규정은 따로 없고 소방기술기준에 내열전선 및 내화전선의 사용과 관련한 규정이 있을 뿐이므로 전선의 사용으로부터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등의 개정을 통해 최소한의 화재 안전이 확보된 전선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전기화재로부터 안전한 가정과 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허용전류 등 규격에 맞고 내화성․내열성을 갖춘 적절한 전선의 선택과 올바른 사용만이 전기화재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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