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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환경 상주-영천 고속도로 43중 추돌 7명 사망·3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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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19-12-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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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IC 부근(상주기점 26.4㎞) 영천방향에서 28대의 차량이 추돌 또는 충돌하면서 8대의 차량에 불이 났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분쯤 뒤인 오전 4시48분쯤 반대방향인 군위군 소보면 산법리 상주기점 31㎞ 지점 상주방향에서 22대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뒤엉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2곳에서 난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입었고, 트럭과 승용차 등 50여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이날 사고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뒤따르던 차가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부딪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난 군위 지역엔 0.1㎜ 정도의 비가 내렸다. 또 당시 이 지역 기온은 영하였고, 사고 지점 지표면 온도는 더 낮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량의 비가 콘크리트 및 아스콘 노면으로 스며들면서 순식간에 얼어붙어 얼음이 눈에 띄지 않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블랙 아이스는 눈에 띄지 않아 "도로의 암살자"로도 불린다. 겨울철 고속도로 음지, 특히 교량 위에 잘 생긴다. 땅은 온도변화가 적지만, 허공에 떠 있는 교량은 노면 온도가 쉽게 영하로 떨어진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빙판길은 일반 도로의 14배, 눈길보다 6배 가량 더 미끄럽다"고 한다..


    교통 전문가들은 “눈길이나 일반 빙판길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는 등 조심한다”며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구간에선 일반도로처럼 운전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응달이나 교량에선 무조건 방어운전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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