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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문화 [인터뷰] 군위문화원 박세준 신임 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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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입력 기사입력 : 24-09-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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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박세준 원장이 제11대 군위문화원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최미경 군위넷 발행인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원장은 군위문화원의 발전과 지역 문화의 계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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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준 군위문화원 신임 원장

    ▶ 먼저 군위문화원 원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이·취임식장에 참석하신 문화회원님! 그리고 내빈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취임식장에서 전임 원장님이 참석치 못하여 저 혼자 경황이 없어 실례가 많았습니다. 인터넷 신문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특히 전임 원장님이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습니다.


    ▶ 함께 경쟁한 후보도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 후보자에게 위로와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렸고, 문화원 발전을 위한 공약들은 수용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특히 ‘군위문화원 건물’ 갖기 등의 과제는 장기적으로는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군위는 다섯 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습니다.

     

    첫째, 대구광역시교육청 삼국유사군위도서관입니다. 이름이 긴 이유가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관할하지만 군위군이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군위군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군위국민체육관이 있고 셋째는 군위군민회관의 노인복지관입니다. 넷째는 옛 군위중고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여러 단체가 함께 쓰고 있는 군위관광문화재단 소속의 군위생활문화센타입니다. 군위관광문화재단은 의흥의 삼국유사테마파크를 효율적으로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으며, 옛 산성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삼국유사화본배움터도 얼마 전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위문화원입니다. 처음에는 군민회관에 있었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옛 군위중고등학교 건물을 군에서 매입할 때 이곳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원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프로그램이 중복되지 않게 능률적으로 운영 주체의 역할에 알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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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단(사진=군위문화원)

    ▶ 문화원의 설립목적과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 선조들이 물려주신 문화유산과 정신적 가치를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의 몫이며, 이를 후손에게 올바르게 전승시키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고 문화원의 역할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역문화를 창달하고,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저는 급변하는 시기에 군위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였고, 회원들의 지지로 당선되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 제천단(사진=군위문화원)

    ▶ 취임식장에서 이사와 향토사 소장을 임명하셨는데 군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 취임사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문화원은 권력기관도 아니고 행정기관도 아닙니다. 따라서 문화원장도 문화원 회원들의 구심체로 봉사직일 뿐입니다. 절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서는 안 되고 표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사 선임에는 절반 정도의 임원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문화단체별로 추천을 받아 대표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있는 분들이 많았지만 모두 모시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 향토사연구소 소장을 새로 임명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전임 향토사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맡으셔서 잘 해 오셨습니다. ‘향토사연구소를 활성화하겠다’ 는 것이 선거 공약이기도 합니다. 새로 임명된 소장은 전임소장과 한 마을에 사는 선후배 관계로 적극 추천하였기에 능력을 크게 믿어 봅니다. 영덕, 포항 등 여러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셨고, 현재는 문화해설사로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근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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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단 복원 조감도(사진=군위문화원)

    ▶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는 무슨 사업이 있습니까? 


    - 팔공산 비로봉에 올라 가보셨지요. 금년에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전국에 스무개 넘는 국립공원 중에 해발고도 1,000m 이상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팔공산 최정상 비로봉(1,193m)입니다. 오래전에 군위군에서는 탐방로를 정비하고 하늘정원을 조성하고 최근에는 일연스님 동상까지 건립하였습니다. 이처럼 군위군에서 하드웨어는 구축해 놓았는데 소프트웨어가 없습니다. 문화원이 주관해서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비로봉에서 제천의식(천신제)을 봉행하고자 합니다. 군위군이 대구에 병합된 사실과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점을 부각하고 삼국유사에 나오는 건국이념과 연계하여 천신제를 봉행하여 연례화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천신제는 신라나 고려때는 봉행되었으나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제후국이라 하여 금하다가 대한제국 시대 봉행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학계나 관련된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금년 개천절에 봉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이 홍보해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 제4회 삼국유사전국서예대전의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전국에서 모두 271점의 작품이 응모되어,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와 현장 휘호 심사를 거쳐 각 부분별 입상자가 가려졌습니다. 금년에는 한글 부분에서 대상이 나왔습니다. 금년에는 작년보다 응모작의 갯수는 줄었으나, 작품의 수준은 향상되었다는 총평을 듣고 있습니다. 작품 전시는 표구와 도록 제작 등으로 10월 초순부터 3차에 걸쳐 전시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존경하는 문화원 임원과 그리고 회원 여러분!

    문화와 관광은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입니다. 군위군의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저는 군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만 애향심과 자긍심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고향 군위가 도시화 되면서도「군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교육과 문화적인 혜택을 공평히 누릴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구의 굴기(崛起)! 

    대한민국 삼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는데 군위 문화원이 앞장서겠습니다! 


    대구속에 군위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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