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면 8월 고향의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작성일 20-08-03 14:19본문
8월의 고향 뒷밭에는 땅을 물고 걸으시는 울 어머니의 작품 전시회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울 어머니 허리도 참깨 줄기처럼 곧곧하게 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무리 뜯어말려도 농사일을 놓지 못하는 울 어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내가 농사일을 그만두는 그날이 무덤에 들어가는 날이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어찌 말리겠습니까
?
손바닥 만한 땅도 놀리지 못하는 어머니가 도라지도 몇 고랑 심어두셨네요.
겨울에 자식들 감기 안 걸리게 많이 먹여야 한다나요.
어머니 건강이나 잘 챙기시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을 삼킵니다.
뒷 뚱천(벼랑)에는 삼베를 짜는 재료인 삼(麻)잎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삼잎 국화"가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저희 집 주변에 자생하는 식용 다년생 식물이랍니다.
이상 간단한 고향 소식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